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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업데이트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PC를 쓰다가 업데이트를 위한 팝업창이 뜬다면? '지금은 바쁘니까 조금 나중에 해야지'하며 미루는 경우가 흔하다. 윈도의 경우 업데이트를 완료하기 위해선 재시동을 해야 할 때가 많아서 더 그렇다.

그런데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얼마나 자주 하느냐는 생각보다 가벼운 일이 아니다.

세상에 완벽한 SW는 없다. 대부분 사람이 만들기 때문에 버그(bug)나 취약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SW를 만든 개발자, 회사는 업데이트를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한다.

문제는 대다수 PC 이용자가 이런 업데이트를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번거롭고 귀찮다는 이유에서다.

업데이트가 그저 기능을 위한 것이라면 적용하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다. 사용자만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말이다. 그러나 업데이트는 SW를 만들 당시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보안 취약점'을 없애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즉,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건 악성코드가 침입할 수 있는 통로를 그대로 열어두는 셈이다. 더군다나 사용자가 이용하는 SW는 한 두 개가 아니다. 업데이트가 쌓일수록 위협 범위는 늘어난다.

예컨대 윈도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백신을 설치해도 소용없다. 윈도 보안 취약점을 통해 PC에 침입한 악성코드를 백신이 모두 탐지하지 못한다. 하루에 수 만 개의 새로운 악성코드가 쏟아지지만 백신은 이미 알려진 악성코드만 진단하기 때문이다. 윈도 업데이트는 악성코드 침입 자체를 미연에 줄이는 방법이다.

공격자들도 사용자들이 업데이트를 꺼린다는 점을 잘 안다. 새로운 취약점도 아닌 진작에 업데이트가 배포된 오래된 취약점이 여전히 공격에 쓰이는 이유다.

보안 전문가들은 자동 업데이트를 설정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가장 간단하면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어 중요 업데이트 누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 해킹 사건으로 남게 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태가 윈도 업데이트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쪼록 업데이트의 중요성이 널리 인식돼 악성코드 피해 예방책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SW 업데이트는 보안의 첫 걸음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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