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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N] 15년 '장수매장' 비결은?, BBQ 인천계산점


전대현 점주 "한결같은 '맛'과 '청결', 주방은 남의 손에 안 맡겨"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인천광역시 계산동은 서운체육공원과 생태공원을 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인근에 계양아시아드양궁장 주변에 자리한 캠핑장은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각종 먹거리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계산중학교, 부현동초등학교, 계산공고 등 학교와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접한 계산프라자 건물 1층에 문을 연 비비큐(BBQ) 계산점은 가족.연인.학생 등 외식 수요층과 주문 물량으로 분주한 곳이다.

이곳 인천 계산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대현(46세) 사장(점주)는 비비큐를 창업하기 이전 식재료 납품업에 9년 동안 종사한 유통업계 베테랑이었다. 그는 2001년 오랜 기간 식자재 유통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식당 운영에 도전했다. 하지만 처음 도전해보는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식당을 접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개인 식당을 닫은 이후 전 사장은는 동료로부터 국민간식으로 불리는 '치킨' 가게를 제안 받았고, 치킨 프랜차이즈 운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지피지기백전불태'의 마음으로 국내 모든 브랜드 모든 메뉴를 직접 시식하고 분석한 뒤 2003년 비비큐 배달형 익스프레스를 오픈했다. 이후 2011년 카페형 매장으로 전환해 15년간 운영하며 지역 대표 장수매장으로 자리했다.

배달매장을 내점형 카페형 매장으로 전환한 이후 변화는 배달로만 치킨을 시켜먹던 단골 고객들이 외식으로 치킨을 즐기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계산점에는 점심시간이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찾는 손님들과 저녁시간에는 치맥을 즐기는 주민들의 발길을 목격할 수 있다.

전 사장은 "매장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들러 치킨을 즐기는 공간이 되었고 손님들과 신뢰를 쌓아가며 사랑방 아저씨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덕에 매출도 크게 늘어 생활도 안정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15년 간 매장을 운영하는 동안 수 많은 업소가 폐업하거나 가맹점주가 바뀌는 모습을 접하기 일수였다. 그렇다 보니 창업을 희망하는 주변 사람들이 전 사장에게 장수운영의 비결을 묻곤 한다. 전 사장은 그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기본에 충실 하는 것이 최고"라고 조언했다. 그 중에서도 그가 가장 강조하는 두 가지는 한결같은 '맛'과 '청결'이다. 전 사장은 "맛과 청결은 음식의 기본이 되는 요소로 지난 15년 간 실천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고객들이 치킨을 주문을 할 때 특별한 맛을 기대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부가 함께 본사 조리교육과정을 이수했으며, 이후 아무에게나 주방을 맡기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하고 지난 15년간 주방을 지키며 변하지 않은 '특별한 맛'을 전했다.

'청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수비결이다. 그는 "손님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전 사장 부부는 매장과 더불어 15년 이상 거주하면서 가족 같은 이웃들이 생겼고,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매장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 사장 부부는 본사의 위생점검 및 교육에 적극 참여할 뿐만 아니라 언제 방문해도 항상 청결한 매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하는 패밀리 경영의 꿈을 가진 사장의 또 다른 바람은 아들과 함께 '가족경영'을 실천하는 일이다. 슬하에 두 형제를 둔 전 사장 부부는 아들이 원한다면 15년간 애정을 갖고 운영해온 매장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 전 사장은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안정적인 가게를 운영하길 바란다"는 애정을 두 아들에게 전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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