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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운] '핀테크 고속도로' 오픈플랫폼, 선보일 날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핀테크 고속도로'로 기대를 모아온 '금융권 공동 오픈플랫폼'을 이용한 핀테크 서비스가 이르면 이달 중으로 첫선을 보인다. 향후 다른 서비스 출시도 줄줄이 기대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1개 업체가 서비스 승인과 개발을 완료하고 금융보안원의 보안 점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과하면 바로 서비스 상용화가 가능해진다.

이 밖에 또 다른 업체도 금융보안원 보안성 평가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금결원은 올해 상반기 안에 10개 업체의 서비스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금결원을 통해 오픈플랫폼 회원 가입한 업체는 63개이며 서비스 이용을 신청한 곳이 50개, 이 중 35개 업체가 승인을 받고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금융권 공동 오픈플랫폼은 금융전산 프로그램을 전 은행·증권사가 표준화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공동 제공해 주는 것으로 지난해 8월30일 개통했다. 이 같은 형태는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개통식에서 오픈플랫폼을 '경부고속도로'에 비유하며 "금융권 공동 오픈플랫폼이 글로벌 핀테크 선도국 도약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할 정도로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오픈플랫폼을 이용하면 전체 은행이나 증권사의 계좌조회와 이체 기능을 핀테크 업체들이 개발한 서비스에 넣을 수 있다.

그동안 이 같은 서비스를 하려면 몇 년에 거쳐 개별 은행들과 일일이 계약을 맺어야 하고 기준도 까다로워 통신사나 보험사 등 대기업들만이 엄두를 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스타트업체들도 접근 가능해진 것이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인가 보다. 오픈플랫폼 개통 이후 첫 적용 서비스 개시까지 5개월여가 걸린 것은 다소 복잡한 승인 과정 때문이다.

핀테크 업체가 오픈플랫폼을 사용하려면 금결원의 승인을 받은 이후 테스트베드를 통해 서비스 개발 및 검사를 거친 뒤 은행 한 곳과 대표적으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보안원의 보안 검사까지 마쳐야 한다.

한 핀테크 업체 대표는 "금결원의 승인만 받으면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은행 한 곳과 오픈 API 연결에 대해 따로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은행마다 수수료가 통일돼 있지 않고 테스트베드를 마치기 전까지는 가격 공개조차 하고 있지 않아 업체들이 쉽게 서비스 신청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금결원은 오픈플랫폼 개시 후 제기된 애로사항과 사용자 의견 등을 취합해 오는 2월에 개선방안을 새롭게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결원 오픈플랫폼 관계자는 "사업 초기다 보니 안정적인 운영이 정착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오픈플랫폼 회원가입의 번거로움이나 앱 별도 설치 등의 불편함을 제거하는 작업을 내부적으로 꾸준히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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