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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2시간 벽 깨졌다…女 마라톤선 세계 신기록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남자 마라톤에서 인류 최초로 마의 2시간 벽이 깨졌고, 여자 마라톤에선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케냐의 마라톤 황제 엘리우드 킵초게(35)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1시간59분40초2를 기록하며 세계 육상사를 다시 썼다. 100m를 평균 17초02의 스피드로 계속 달린 셈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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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처음부터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 벽을 깨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다. 영국 화학 업체 INEOS는 '인간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기록 달성의 최적 환경을 맞추기 위해 12일 오전 8시15분에 출발했다. 페이스메이커만 모두 41명이 나섰다. 바람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출발 당시에만 7명의 페이스메이커가 동원됐다. 기록 달성을 위한 인위적인 운영 탓에 이번 기록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하지만 킵초게는 경기 뒤 "인간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걸 알리게 돼 기쁘다"며 "언젠가는 공식 대회에서 2시간 벽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거리 선수 출신인 킵초게는 2013년 29세의 나이로 마라톤 선수로 전향한 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선 세계 기록인 2시간1분39초를 기록하며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루 뒤인 13일에는 케냐의 브리지드 코스게이(25)가 여자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2시간 15분 벽을 돌파했다. 코스게이는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19 시카고마라톤에서 2시간 14분04초를 기록했다. 지난 2003년 폴라 래드클리프(영국)가 작성한 2시간 15분25초의 기존 세계기록을 1분21초 경신했다.

킵초게와 달리 코스게이는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을 전망이다. IAAF는 "이번트 대회에서 1시간58분40.2초를 기록한 킵초게와 달리 코스게이는 공식 대회에서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게이는 반환점을 1시간06분59초에 돌았고, 레이스 끝까지 처지지 않으면서 여자 마라톤의 한계를 한 단계 높였다. 2016년부터 풀코스를 시작한 그는 2017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20분22초로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시간18분35초로 개인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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