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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마틴씨'…발 묶인 류현진, 옛 동료 집 사용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속팀 스프링캠프 장소에 사실상 고립된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름을 덜었다.

캐나다 스포츠매체 '패선 MLB'는 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옛 동료 러셀 마틴의 도움으로 새로운 거주지를 구했다"고 전했다. 마틴은은 캐나다 토론토 출생으로 지난 2015년부터 4시즌 동안 토론토에서 '안방마님' 노릇을 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친정팀' LA 다저스와 계약해 당시 류현진과 배터리로 손발을 맞췄다. 이런 인연으로 류현진은 도움을 받게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속팀 스프링캠프 장소에 남아 있는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배터리로 손발을 맞춘 러셀 마틴(왼쪽) 도움을 받았다. 류현진은 플로리다에 있는 마틴의 집을 사용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속팀 스프링캠프 장소에 남아 있는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배터리로 손발을 맞춘 러셀 마틴(왼쪽) 도움을 받았다. 류현진은 플로리다에 있는 마틴의 집을 사용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류현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취소하고 올 시즌 개막을 연기하자 발이 묶였다. 캐나다 정부도 외국인의 자국 입국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그는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았다.

패션 MLB는 국내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니얼 킴의 소셜미디어(SNS)를 인용해 "류현진은 마틴이 더니든 인근에 마련한 집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마틴은 류현진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했고 자신의 집에서 생활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귀국을 선택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다. 아내인 배지현 전 아나운서가 임신 7개월이라 장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기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류현진이 머무리고 있는 플로리다주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삼상치않다.

마틴 부부는 류현진의 사정을 전해들은 뒤 혼쾌히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집을 사용하라고 손을 내밀었다. 류현진도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마틴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계약기간이 만료됐고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그는 현재 아내와 함께 캐나다로 돌아간 상황이다.

한편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마틴과 20경기에서 배터리를 이뤘다. 그는 마틴과 함께 130.2이닝을 소화했고 그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2.32로 부문 1위로 시즌을 마친데는 마틴의 공도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속팀 토론토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발이 묶인 류현진이 옛 동료 러셀 마틴으로부터 도움을 받게 됐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속팀 토론토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발이 묶인 류현진이 옛 동료 러셀 마틴으로부터 도움을 받게 됐다. [사진=뉴시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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