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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블리·뷰캐넌·살라디스, 삼성 외국인선수 "뛸 날 기다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구동성.' 격리 해제 날짜를 손에 꼽고 있다.

벤 라이블리, 데이브 뷰캐넌(이상 투수) 타일러 살라디노(내야수/외야수) 등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선수 3명은 입국은 했으나 선수단 합류는 아직이다.

라이블리, 뷰캐넌, 살라디노는 소속팀 연고지인 대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지난 시즌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벤 라이블리는 새로운 동료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와 함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KBO 권고에 따라 2주 동안 자가 격리 중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지난 시즌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벤 라이블리는 새로운 동료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와 함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KBO 권고에 따라 2주 동안 자가 격리 중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세 선수는 소속팀과 5일 가진 전회 인터뷰를 통해 "어서 빨리 격리 생활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라이블리, 뷰캐넌, 살라디노는 지난달(3월) 24일 한국에 왔고 다음날 대구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받았다. 세 선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세 선수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권고에 따라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구단은 KBO 요청을 받아들였고 세 선수도 그렇게 따랐다.

자가 격리 생활도 이제 반을 훌쩍 넘어섰다. 가장 힘든 점은 지루함이다. 라이블리는 "할 수 있는 게 제한돼 있다"고 했고 뷰캐넌도 "재미가 없다. 야외활동을 즐겨하는 편인데 집안에만 있다보니 답답하고 괴롭다"고 말했다. 살라디노는 "어서 팀 훈련에 참가하고 싶고 빨리 밖에 나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받아들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구간은 실내 훈련을 위한 자건거, 덤벨 등을 세 선수가 머무르고 있는 아파트로 보냈다. 라이블리와 뷰캐넌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모두 다 하고 있다"며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미국에 있는 가족과 영상 또는 전화 통화를 하거나 영화 감상과 요리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 뷰캐넌은 오물렛과 닭가슴살 샐러드, 살라디노는 야채 볶음을 가장 자신있는 레시피라고 공개했다.

구단에서는 세 선수들이 원하는 음식 재료를 챙겨 현관 앞에 두거나 음식 배달 주문을 돕고 있다. 소일거리 등으로 시간을 보내긴 하지만 미국에 있는 가족 걱정도 크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 질병관리본부의 지난 4일 기준 통계에 따르면 획진자수는 30만8천533명으로 가장 많다. 사망자도 8천376명이다. 세 선수는 "아무래도 가장 많이 생각나고 걱정이 된다"고 했다.

다음주 초에는 자가 격리 기간이 끝난다. 세 선수가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다. 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훈련을 할 수 있게 된다.

라이블리, 뷰캐넌, 살라디노는 "우리도 그렇고 팀 동료 다른팀 선수 그리고 팬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어서 빨리 야구를 하고 싶다"도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위해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이다. 그러나 모두를 위한 행동을 하면서 시즌 개막을 기다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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