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시언 "'나혼자산다' 출연 자체로 감사해…나가라고 할 때까지 할 것"(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시언이 '나 혼자 산다'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이시언은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아내를 죽였다'(감독 김하라) 관련 인터뷰에서 "김하라 감독님은 저를 캐스팅 하실 때 MBC '나 혼자 산다'를 안 보셨다고는 하는데, 저는 굉장히 사랑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사진=kth]
[사진=kth]

이어 이시언은 "처음부터 시청률이 높았던 프로그램은 아니다. 정말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잘 된 것 같긴 하다"라며 "저 빼고 다들 대한민국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기안84를 놀리기는 하지만 그 친구의 웹툰을 보면 사람 심리를 꿰뚫어보는 것이 있다. 몰입을 잘할 수 있게 대사를 잘 쓴다. 박나래, 전현무 형 등 다 말할 것 없이 최고의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거기 앉아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들은 친구나 가족 같다. 멤버들에게도 얘기를 많이 했다. 마음 표현이 잘 안 되지만, 되게 감격스럽고 고마운 분들이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얻은 예능 이미지로 인한 고충도 존재한다.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 전에는 제가 연기관에 대한 얘기를 하면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셨는데, 지금은 '왜 저리 포장을 하냐'고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제가 연기에 대해 말하는 것이 망설여질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속상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이고 호쾌하게 웃었다.

 [사진=kth]
[사진=kth]

"저는 고정 예능은 '나 혼자 산다' 하나 뿐이다.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남궁민, 김남길 형들이 '양날의 검이니까 선택은 니가 할 몫'이라고 하시더라. 저는 '나 혼자 산다'에서 나가라고 하기 전까지는 계속 하고 싶다. 멤버들에 비해 재미도 없는 사람인데, 이렇게 계속 가주는 것이 의리고 감사한 일이라 나가라고 하지 않는 한 끝까지 가고 싶다."

'아내를 죽였다'는 음주로 전날 밤의 기억이 사라진 남자가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블랙아웃 스릴러 영화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희나리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시언은 전날 밤의 기억이 사라진 사이 아내를 죽인 용의자로 지목된 정호 역을 연기했다. '아내를 죽였다'는 이시언의 데뷔 10년 만 첫 주연작이자 스릴러 장르 첫 도전작으로 주목 받았다.

지금껏 보여줬던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준 이시언언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본 일상적인 상황의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부터 하루아침에 용의자로 지목된 이후, 스스로도 자신의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오가는 극한의 감정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아내를 죽였다'는 오는 11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시언 "'나혼자산다' 출연 자체로 감사해…나가라고 할 때까지 할 것"(인터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