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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성매매 알선 증거 無"…경찰, 불기소 의견 송치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경찰이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양현석 전 대표의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으로 인정할 수 있는 어떤 진술이나 이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며 "양 전 대표 등 4명에 대해 모두 불기소 의견으로 오늘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제기된 의혹의 시기가 5년 전이고 일부는 해외에서 발생해 사실관계 파악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특히 의혹 중 최종적인 날짜가 2014년 10월 초로 확인돼 공소시효 문제가 있다. 검찰에서도 검토할 시간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부득이 현재까지 수사결과만을 토대로 불기소 의견 송치를 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9월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조 로우 일행에게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서 성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같은 해 10월 A씨가 유흥업소 여성 10명과 함께 해외여행을 할 때도 성매매를 알선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2014년 당시 금융 거래·통신 기록, 외국인 재력가와의 자리에 동석한 여성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 유무를 살폈으나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이 인정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9월 국내에서 이뤄진 접대행위에 있어선 성관계를 했다는 진술이 없다. 일부 해외여행 성매매 알선과 관련해서도 구체적 진술이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어떤 금전적인 대가 같은 부분들이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 뿐만 아니라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인물로 알려진 유흥업계 종사자 일명 '정 마담'과 재력가 A씨 등 다른 관련자들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양 전 대표는 현재 원정도박과 환치기 혐의 등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 전 대표는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다음 주 경찰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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