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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경찰 "극단적 선택 추정"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생활고에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6일 대구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4시 33분쯤 대구 동구 한 아파트에서 할머니 A씨(74)와 손자 B군(14), B군의 어머니 C씨(47) 등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살아남은 B군의 아버지 D씨(47)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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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즉시 출동했지만, 도착 당시 이미 A씨와 B군은 숨진 상태였고 부부 중 아내 C씨는 의식이 거의 없고 심정지가 온 상태였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D씨는 의식이 있지만 위중한 상태여서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신체에 유해한 가스를 집안에 틀어놓는 방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가족은 최근 부동산 사업이 잘 풀리지 않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형편이 조금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조사로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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