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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반성 못 해, 사형 시켜달라"…'한강 몸통 시신 사건' 장대호 일기 공개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가 교도소에서 작성한 일기장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JTBC는 장대호가 서울구치소에서 작성한 26쪽 분량의 자필 편지 일부를 17일 공개했다. 일기장 형식으로 기록된 이 글에는 장대호의 범행 수법과 과정이 자세히 기록돼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범행을 진주만 습격에 핵폭탄으로 보복한 미국에 비유하며 합리화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뉴시스]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뉴시스]

그러면서 "죽은 피해자에게 사과를 받지 않아 반성할 수 없다. 만약 반성해야 한다면 기꺼이 사형을 받겠다"며 자신에게 무기 징역을 선고한 1심 재판부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특히 장대호는 "미국이 일본에 핵폭탄을 투여했지만 전범국가라 부르지 않는다"는 다소 황당을 주장을 펼쳤다. 자신의 범행을 미국에 비유하며 정당화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억울한 피해자"라며 "스스로 보복범죄를 저질렀을뿐, 국민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대호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A씨(32)를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방에 방치하다 시신을 여러 부위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2일 새벽 훼손한 시신을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여러 차례에 걸쳐 한강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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