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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표심 공략용?"…민주硏 모병제 제안 논란


野 "표 장사 하려는 정책"…여권에선 신중론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원장 양정철)이 내년 총선 공약으로 모병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이슈브리핑'을 통해 심각한 인구절벽으로 징집 인원이 부족해진다는 점 등을 들어 단계적으로 모병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야당이 총선용 포퓰리즘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중해야 할 병역에 관한 사안을 총선을 앞두고 포퓰리즘성 공약으로 던져놓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사진=조성우 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사진=조성우 기자]

나 원내대표는 "한 마디로 표 장사나 해보겠다는 정책이자 매우 신중치 않은 자세"라며 "대한민국의 안보가 여당의 선거용 제물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총선을 앞두고 모병제를 들고 나온 것은 저의가 굉장히 의심스럽고 국가 안보에 매우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정의당은 "인구절벽 시대를 앞두고 소수 정예 강군을 육성해야 한다"(윤소하 원내대표) 모병제 검토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엇갈리고 있다. 총선기획단에 합류한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은 "충분히 모병제 전환을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반면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체 연구인지 민주연구원 여러 견해 중 하나로 한 것인지는 확인해 봐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 정리 안 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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