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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베토벤오케스트라 6월 첫 내한공연...백건우와 '피아노 협주곡 4번' 선사


광주·서울서 두차례 음악회...두 베토벤 스페셜리스트의 만남 '두근두근'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1. 본(Bonn)은 라인 강이 지나는 독일 서부에 위치한 도시다. 이곳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고향이기 때문에 세계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또 다른 자랑거리 중 하나는 클래식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본베토벤오케스트라’다. 이들은 연간 80회가 넘는 정기 시즌 공연과 본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오페라를 통해 베토벤 고향의 정통 관혁악단이라는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투어 활동과 음반 발매를 통해 음악도시 본을 알리는 글로벌 문화 사절로도 활약하고 있다.

#2.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작곡가 한명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건반위의 구도자’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지난 2005년 한국 연주자 최초로 데카 레이블과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을 계약하면서 '아일 러브 베토벤'에 몰두했다. 그 결실로 2007년 12월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8일에 걸쳐 베토벤 소나타 32곡 전곡을 독주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17년 9월에 다시 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연주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매일 피아노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곡에 도전하고 있다.

지휘자 디어크 카프탄(오른쪽)이 이끄는 '본베토벤오케스트라'가 오는 6월 첫 내한공연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왼쪽)와 협연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선사한다.
지휘자 디어크 카프탄(오른쪽)이 이끄는 '본베토벤오케스트라'가 오는 6월 첫 내한공연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왼쪽)와 협연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선사한다.

1907년 창단한 본베토벤오케스트라는 올해로 113년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창단 당시 본시립교향악단으로 출발했다가 1963년 본베토벤홀오케스트라로 이름이 바뀌었고, 2003년 지금의 본베토벤오케스트라로 한 차례 더 변경됐다.

본베토벤오케스트라가 오는 6월 7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6월 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회를 진행한다.
본베토벤오케스트라가 오는 6월 7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6월 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회를 진행한다.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그 어느 해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본베토벤오케스트라와 디어크 카프탄이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 클래식 애호가들은 두근두근 셜렌다.

이번 공연에서는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피아노 협주곡 4번’, 그리고 ‘교향곡 7번’까지 베토벤의 걸작을 연주한다. 특히 백건우가 터치할 피아노 협주곡 4번은 의심할 필요 없이 베토벤의 심장이 담긴 감동의 순간을 예고한다.

베토벤의 고향에서 온 진정한 후예들과 겸손함과 진지함으로 베토벤 정신을 탐구하는 백건우는 250년이 흐른 지금도 변함없이 살아 숨쉬는 완벽한 베토벤 음악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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