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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름다운 우리땅 음악극으로 나온다


2월23일 ‘굿모닝 독도’ 공연...맛깔스러운 대사·아름다운 아리아 앙상블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아리랑, 아리랑 고개로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홀로 아리랑(한돌 시·곡)’ ‘독도의 노래(탁계석 시·임준희 곡)’ ‘독도, 바람의 섬(김시형 시·곡)’ ‘독도는 나의 섬(장수동 시·곡)’ 등 독도를 노래하고 있는 아름다운 곡들로 꾸민 음악극이 펼쳐진다.

'굿모닝 독도' 출연진들. 왼쪽부터 장철, 왕승원, 윤성회, 김향은, 유태근.
'굿모닝 독도' 출연진들. 왼쪽부터 장철, 왕승원, 윤성회, 김향은, 유태근.

이번 공연은 독도 탐방을 떠나는 회원들의 하룻밤 여정을 스토리로 담고 있다. 집안의 반대에 부딪힌 한일 남녀 커플의 갈등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맛깔스러운 대사와 아름다운 아리아가 어우러진 징슈필 형식으로 전개된다.

한돌 작곡의 ‘홀로 아리랑’, 임준희 작곡의 ‘독도의 노래’, 김시형 작곡의 ‘독도, 바람의 섬’ 등 우리 귀에 익은 명곡이 모두 나온다. 또 활발한 창작 오페라 작곡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신동일의 ‘독도는 나의 섬’이 초연되는 등 70여분 동안 특별한 음악 경험을 선사한다.

출연진이 화려하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장철(류용복 역), 테너 왕승원(류시우 역), 소프라노 윤성회(고야마 유코 역), 메조소프라노 김향은(이정희 역), 테너 유태근(윤 교수 역) 등이 관록의 솜씨를 보여준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장수동 예술감독이 구성과 연출을, 신동일 작곡가가 작·편곡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나라가 지휘를 맡는다. 앙상블스테이지챔버오케스트라가 성악가들과 호흡을 맞추고, 남성중창단 T&T와 노이오페라코러스도 목소리를 보탠다.

김보미가 음악코치를 맡았고 한충은(대금), 노은아(해금), 고석진(모듬북) 등이 연주하는 우리 전통악기도 한몫한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굿모닝 독도’를 마중물로 독도의 날(10월 25일)을 전후해 2400석 규모의 콘서트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즉 상시 레퍼토리로 정착시켜 정치·외교적 이견을 초월하는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 공연장으로 확산해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반목과 갈등의 소재가 아닌 평화와 화합을 위한 상징으로 독도를 자리매김하는 소중한 음악적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클래식 음악과 클래식홀을 보다 가깝게 느끼도록 스토리텔링과 음악을 결합한 스페셜데이콘서트 시리즈의 진면목을 만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3만~5만원이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 및 문의가 가능하다.

스페셜데이콘서트는 2020년부터 예술의전당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서트 시리즈다. 특별한 기념일에 맞춰 클래식 음악으로 소중한 추억을 소환해 주는 이색적인 음악회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프로그램으로 한번쯤 참석하고 싶은 음악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스토리텔링에 기초한 음악회 구성으로 익숙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콘서트장의 문턱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월 14일 정재형과 포르테 디 콰트로가 출연하는 ‘벨런타인데이 콘서트’를 필두로 5월 9일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 6월 25일 ‘6·25한국전쟁 콘서트’, 10월 30일 ‘10월의 마지막 밤 콘서트’, 12월 23일 ‘화이트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을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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