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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리퍼브' 시장 뜬다…"불황 속 중고 인기"


단순 변심·쇼룸 진열 상품 찾는 소비자 ↑…롯데아울렛, 리퍼브 매장 확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불황 속 실속 소비를 노린 '리퍼브 전문 매장'이 뜨고 있다.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롯데아울렛 광교점에서 처음 선보인 '프라이스 홀릭'과 롯데아울렛 광명점에 있는 '리씽크' 등 리퍼브 전문 매장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스 홀릭'과 '리씽크' 매장은 오프라인 시장이 침체에 빠진 지난 2~3월에 한 달 평균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백화점 내 유명 브랜드 수준과 비슷한 수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필요한 성능과 만족만 준다면 '중고·리퍼브' 상품도 망설임 없이 구매하는 실용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불황형 업종인 '리퍼브' 매장을 선보이면서 부정적인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롯데 광교 아울렛 벤스 팝업스토어 [사진=롯데쇼핑]
롯데 광교 아울렛 벤스 팝업스토어 [사진=롯데쇼핑]

이에 롯데아울렛은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아울렛 쇼핑 고객들을 위한 리퍼브 매장을 지속 늘려갈 계획이다. 특히 이달 안에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도 리퍼브 전문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롯데아울렛 광교점은 오는 6월 30일까지 이탈리아 모던 디자인 가구 브랜드 '벤스'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벤스'는 모던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30~4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로, 본래 부천과 분당 직영점과 온라인에서만 운영하던 브랜드였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롯데백화점 미아점·일산점 오픈을 시작으로 4월에는 광교점에 아울렛 최초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게 됐다.

이번 '벤스' 광교점 팝업스토어에는 고객들의 단순 변심 상품 및 쇼룸 진열 상품 등 리퍼브 상품들 위주로 판매된다. 고객들은 외관상 문제가 없는 상품들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팝업스토어 행사장을 총 6개의 쇼룸 형태로 꾸며 고객들이 자신의 집 스타일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임현정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좋은 브랜드를 좋은 가격에 판매하는 점에서 고객 뿐 아니라 유통업계에서도 리퍼브 매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팝업스토어 외에도 리퍼브 정식 매장들을 지속 준비해 실속파 고객들을 겨냥한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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