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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주주가 우선"…삼광글라스, 3년 연속 차등배당 '눈길'


작년 영업익 흑자 전환 힘입어 배당액 33% 증가…최대주주는 적게 배당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선 삼광글라스가 일반 주주들에게 이익을 더 환원시키고자 이익배당금을 올리는 등 주주 친화정책을 적극 펼쳐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최대주주들은 주주 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 의지를 적극 표명하고자 최근 3년 연속 차등배당을 실시, 일반 주주들보다 적은 금액을 배당 받아 업계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18일 이사회를 개최해 주주들에 대한 이익배당금을 전년 대비 250원 상승한 주당 1천 원으로 결정했다.

이번 배당으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을 제외한 일반 주주들은 주당 1천 원을 배당받게 된다. 이는 작년 대비 약 33%가 증가한 금액이다. 전체 주식의 45%를 보유한 삼광글라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은 일반 주주보다 적은 주당 850원을 배당받는다.

삼광글라스 본사 [사진=삼광글라스]
삼광글라스 본사 [사진=삼광글라스]

삼광글라스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재작년과 작년에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이 2년 동안 배당을 전액 포기하고 일반 주주들에게만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최대주주 등이 배당금을 전액 포기하면서 차등배당을 실시한 사례는 당시 국내 상장회사 중 6개 회사에 불과해 현재까지도 보기 드문 강력한 주주 친화 정책 사례로 평가 받는다.

삼광글라스의 일반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방침은 올해에도 계속됐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배당금을 줄여 일반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주당 1천 원의 배당이 가능했으며, 이는 시가 배당률로 환산하면 3.3%에 달하는 금액이다.

앞서 삼광글라스는 지난달 30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2019년도 매출액 2천842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결재무제표, 중단사업 제외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2018년도에 248억 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59억 원이 개선된 실적이다. 또 올해에도 유리 사업 집중 및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과 매출확대로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더 증가할 전망이다.

문병도 삼광글라스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실적 악화 등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믿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준 주주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올해 배당금을 증액했다"며 "모든 임직원들의 전사적인 노력과 주주들의 성원 덕분에 회사는 3년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의 성과를 거뒀고 영업 실적과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어 배당금 증액을 결정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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