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전쟁' 불지핀 스타벅스…카페업계 '들썩'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연말의 '필수 이벤트'로 자리잡은 스타벅스 다이어리 프리퀀시 이벤트가 올해에는 카페업계 전반의 '이벤트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각 업체는 적립, 할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연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쿼터' 사이즈 이상을 구매할 경우 '2020 플래너 세트'를 3천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배스킨라빈스 '2020 플래너 세트'는 먼슬리 플래너와 탁상용 캘린더, 볼펜 등으로 구성됐다.

스타벅스 플래너는 몰스킨과 협업해 그린·라이트·퍼플·핑크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디자인과 속지, 커버 소재 등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스타벅스는 이번 프로모션에서 독일 필기구 브랜드인 '라미'와 협업한 볼펜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다양화해 나가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도 스타벅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투썸플레이스는 라인프렌즈의 글로벌 캐릭터 'BT21'과 콜라보해 플래너, 데스크매트, 스케쥴러, 모나미153볼펜 등으로 구성된 '2020 데일리키트'를 겨울 시즌 음료 2잔을 포함해 총 16잔의 음료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증정한다.

할리스커피는 디즈니와 콜라보한 다이어리 세트를 선보였다. 할리스는 플래너와 함께 틴케이스 또는 파우치를 구성해 총 4종으로 선보였으며, 프로모션은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멤버십 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플래너 교환권으로 교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할리스는 겨울 시즌 메뉴 3개를 포함해 총 10개 메뉴만 구입해도 다이어리를 받을 수 있어 스타벅스 대비 빠르게 플래너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공차코리아와 카페베네도 마찬가지다. 공차코리아는 사이즈업, 토핑 무료 등 12종의 쿠폰이 들어있는 '공차 다이어리'를 겨울 시즌음료 2잔을 포함해 총 7잔을 구매한 고객에게 증정해 할리스보다도 더 빠르게 다이어리를 손에 쥘 수 있도록 했다.

카페베네는 캘리그래피 작가 '굳세나'와 함께 '애국'을 앞세운 다이어리를 선보였다.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기념일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낸 이미지들을 삽입했으며, 공차와 마찬가지로 겨울 시즌음료 2잔 등 총 7잔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다이어리를 제공한다.

커피빈 플래너는 총 6종으로, 라지·미디움·스몰 등 세 가지 사이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라지 사이즈는 퍼플과 베이지, 미디움 사이즈는 블랙과 핑크, 버건디, 스몰 사이즈는 퍼플 색상으로 구성하는 등 선택폭을 넓혔다.

커피빈 플래너 세트에는 플래너와 같은 색상의 워터드롭 텀블러가 포함돼 있다. 또 무료음료권 1장과 다이어리를 꾸밀 수 있는 스티커 2장, 부직포 주머니를 함께 제공해 선물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는 이 같은 프로모션이 겨울 시즌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데 제격인 만큼 앞으로도 유사한 프로모션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잔의 음료를 구매해야 다이어리를 얻을 수 있는 만큼 특정 브랜드의 다이어리를 마음에 들어하는 소비자는 꾸준히 방문할 확률이 높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유인을 위한 다양한 다이어리 등 프로모션 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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