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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장 인기있는 신용카드는?…'롯데카드 라이킷펀'


"소비트렌드 반영한 신용카드가 인기 끌 것"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올 1분기 가장 인기 있는 카드로 커피전문점·대중교통·영화 할인 혜택이 담긴 롯데카드의 '라이킷펀'이 선정됐다.

6일 신용카드 전문 사이트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0 인기 신용카드 Top 10'에 따르면 2019년 총결산 1위였던 '롯데 라이킷펀'이 1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해당 순위는 지난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PC, 모바일 통합)에서 집계된 각 신용카드 상품조회수·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졌다.

 [이미지=카드고릴라]
[이미지=카드고릴라]

1위를 차지한 롯데카드의 라이킷펀은 연회비 1만원에 스타벅스 50%, 대중교통 20%, 영화 50%가 할인되는 생활밀착형 카드다. 2위는 전월실적과 한도제한 없이 무조건 적립되는 '신한카드 딥드림'이 차지했다.

3위는 새롭게 차트에 진입한 'KB국민 탄탄대로 미즈앤미스터 티타늄카드'다. 대중교통, 마트, 커피, 백화점, 주유 등 일상생활 업종뿐만 아니라 SPA패션·마켓컬리·골프·미용 등 특이한 트렌디 업종들이 포함돼 있다. 전월실적 40만원을 충족할 경우 월 최대 7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알짜카드로 입소문을 타면서 순위가 급상승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탄탄대로 미즈앤미스터 티타늄의 경우 연회비가 3만원임에도 불구하고 3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라며 "고릴라차트 10위권 신용카드들의 연회비가 항공마일리지 카드를 제외하곤 대부분 5천원에서 1만5천원 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이나 가맹점이 아무리 많아도 할인한도가 적으면 무용지물인데, 이 카드는 전월실적 80만원을 사용하면 최대 10만원까지도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높은 연회비에도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4위는 지난해 총결산 대비 한 계단 하락한 '삼성카드 탭탭오'가 차지했다. 커피와 쇼핑할인에 집중한 '커스터파이징 카드'로 커피 30~50% 할인, 쇼핑 최대 7% 할인을 제공하는 7개의 옵션 패키지를 매달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5위와 6위는 전월실적과 한도제한 없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무조건 카드'가 차지했다. 5위는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으로 모든 이용금액 기본 0.8%, 생활업종은 1.3% 할인되며 국내 공항 라운지가 연 2회 무료다. 6위는 '현대카드ZERO(할인형)'으로 모든 이용금액 기본 0.7%, 생활필수영역은 0.5%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7위는 새롭게 차트에 진입한 'NH농협 NH올원 파이카드'다. 온라인 쇼핑과 선택업종을 합쳐 최대 2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선택업종은 주유, 이동통신, 대형마트, 의료, 해외 중에 고를 수 있으며 1개 업종 선택 시 10~20%, 2개 업종 선택시 7~15% 할인이 된다.

8위는 2019년 총 결선에서 두 계단 하락한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이다. 스타벅스에서 최대 50% 할인되고 간편결제 10% 중복 할인이 가능해 '스벅 60% 할인 카드'로 유명하다. 9위는 한 계단 하락한 '신한카드 미스터라이프'로 공과금, 세탁소, 병원, 온라인쇼핑, 마트 10% 할인 등 '1코노미족'을 위한 혜택이 담겼다.

10위는 순위를 유지한 '삼성카드&마일리지플래티넘'으로 차트 내 유일한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다. 전월실적과 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 이용금액 1천원당 1마일리지가 기본 적립되며 특별영역에선 2마일이 쌓인다.

2019년 총결산 순위와 비교해보면 11~20위권의 카드들의 변동이 크게 나타났다. 항공마일리지카드 3종(스카이패스 더 드림 롯데카드, SC제일은행 플러스마일카드, 아시아나 신한체크카드 에어 1.5)을 비롯한 총 7개이 상품이 순위 밖으로 밀려났고, 새로운 7종이 그 자리를 채웠다.

11위를 차지한 'KB국민 탄탄대로 Biz 티타늄카드'는 포인트적립형 신용카드다. 그러나 적립된 포인트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어 '현존하는 최강 마일리지 알짜카드'로 입소문을 타고 순위가 급상승했다. 다만 해당 카드는 지난 1일자로 단종됐다.

고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이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을 발표하고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들의 순위가 대거 떨어졌다"라며 "제도 개편으로 마일리지의 가치가 떨어졌고 당분간 해외여행도 불가능한 상황이 되자, 일반 할인형이나 포인트적립형 카드들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11위로 급상승한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의 경우 일반 포인트로 적립하고 원하면 마일리지로 전환이 되는 상품이라 기존 마일리지 적립카드의 수요가 이쪽으로 몰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인기순위가 그대로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언택트 소비'가 늘어가고 있어서다.

고 대표는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쇼핑, 배달앱, 디지털 구독서비스 등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1분기에 출시된 '현대카드 디지털러버'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APT' '신한카드 Deep Once' 등의 신규카드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할인, 간편결제 할인 등의 혜택이 담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행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2020년 상반기 결산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제대로 공략한 상품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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