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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조짐에 관련주 꿈틀…"설 지나야 확인 가능"


시진핑 주석 실제 방한해야…춘절 중국인 관광객 주목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최근 한한령 해제 분위기에 뜨거웠던 중국 관련주에 대해 다소 차분해질 것을 권하는 의견이 나왔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실제 방한해서 구체적 결과가 나오거나 이번 춘절 기간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증가하는지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은 올들어 이날까지 12.12%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16.54% 올랐다. 면세점주인 호텔신라와 신세계도 각각 16.72%, 11.57% 뛰었다.

이들 화장품과 면세점주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중국의 한한령 해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선양의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 이융탕(溢涌堂)의 임직원 5천여명이 인센티브관광으로 5박6일간 방한했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면세점. [사진=아이뉴스24 DB]
관광객으로 붐비는 면세점. [사진=아이뉴스24 DB]

또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기대감도 한몫했다. 지난 12월 초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는 사드 갈등 이후 처음이다. 이후 올 상반기 시 주석의 방한 얘기가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방한이 구체화되고 한한령 해제가 확실해질 때까지 아직 위험요소가 남아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언론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 소식이 보도되지 않았다”며 “또 한한령에 대한 뚜렷한 정의도 없기 때문에 해제와 관련한 보도 역시 없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중국 여행사 씨트립은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2017년 연말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결국 한·중 양국간 관계개선이 점차 나타났으나 전면적인 한한령 해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긍정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초 중국기업의 인센티브 단체관광은 중국의 완화된 반한 감정을 방증한다는 의견이다. 또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서 한국 단체관광 상품 모집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최대 해외여행 성수기인 춘절 기간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수 확인을 통해 투자 심리가 변화할 수 있다”며 “전면적 한한령 해제로 보기는 시기상조이기 때문에 시 주석 방한 이후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주석의 방한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완전히 개선되면 화장품, 면세점주 뿐 아니라 게임, 미디어, 엔터 등 각 분야에서 상승세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중 간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진 시 주석의 올해 방한에 맞춰서 한한령이 완전히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따라서 그동안 피해를 봤던 게임, 드라마제작사,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업체를 비롯해 숙박, 화장품, 면세점 업체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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