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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게임 '빅3', 1분기 실적은?


엔씨·넷마블 반등-넥슨 부진 예상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게임업계 '빅3'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신작 흥행 등에 따른 호실적이 점쳐지는 반면, 넥슨은 기존작 노후화 등 영향으로 인한 부진이 예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경기 침체 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게임업종 전반은 이에 따른 별다른 영향 등은 없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오히려 외출 자제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관련 매출 효과 등도 기대됐으나 주력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경우 매출은 충성도 높은 소수 이용자 중심으로 발생하는 시장이어서 효과 역시 크게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매출 5천558억원, 영업이익 492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8%, 45.12% 증가한 규모다.

 [출처=각사]
[출처=각사]

글로벌 출시를 확대한 모바일 게임 '일곱개의 대죄'가 성과를 내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해석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일곱개의 대죄는 글로벌 출시 이후 일 평균 매출이 11억~13억원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은 코로나 19 영향이 거의 없는 업종으로 오히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부정적인 영향은 'E3' 등 글로벌 게임쇼의 개최 취소로 인한 신작 공개 지연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1분기는 신작 출시 및 해외 서비스 확대로 업종 전반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넷마블은 '일곱개의 대죄'의 글로벌 흥행으로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달 12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A3: 스틸 얼라이브'가 안정적인 흥행 성적을 낸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A3는 5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5위까지 올라선 상태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 역시 매출 7천58억원, 영업이익 2천816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96.72%, 254.26%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연말 출시한 모바일 신작 '리니지2M'과 기존작 '리니지M'이 쌍끌이 흥행을 이어간 덕. 현재 리니지2M과 리니지M은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1, 2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리니지2M의 1분기 평균 일매출은 40억원, 리니지M은 일매출은는 23억원으로 예상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리니지2M 매출이 온기 반영됨에 따라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리니지2M은 리니지M 초기 때와 비교 시 매출 안정화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에도 엔씨소프트의 PC 및 모바일 게임 매출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주력 장르가 MMORPG인 만큼, 외부 활동 자제로 집에서 게임 등을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난 데 따른 효과 등도 별다르게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오 연구원은 "충성도가 높은 소수 이용자를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MMORPG 장르 특성상 코로나19확산 관련 게임 매출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며 "단 외부 환경 및 경기 요인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넥슨의 경우에는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됐다.

앞서 넥슨은 지난 2월 1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740억~807억엔(약 7천885억~8천593억원. 예상 기준환율 100엔 당 1천65.0원)을 제시했다. 이는 931억엔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보다 13~20% 감소한 수준.

또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360억~421억엔(3천832억~4천483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 동기 526억엔 대비 줄어든 규모다.

이는 국내 매출 증가에도 기존 인기작의 노후화 등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매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 IR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모바일 게임 V4, 온라인 게임 메이플 스토리, 피파온라인4 등 호조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 매출이 하락한 중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들은 모두 매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넥슨은 "중국을 중심으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익 역시 매출 감소 등 영향으로 인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관련 영향 등에는 말을 아꼈다. 엔화로 실적을 발표하는 넥슨은 이를 한화로 변환하기 위한 기준 환율을 제시하는데, 현재 코로나19 관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아직 기준 환율을 확정하지 않았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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